전기차는 정말 큰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시동에 쓰이는 배터리는 기존 자동차에 쓰이는 배터리와 같은 12V배터리가 쓰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교체해줘야 합니다. 니로EV의 경우 45ah짜리로 모닝이나 레이같은 경차에 쓰이는 것과 같은 용량의 배터리가 쓰이고 있어서 차에 비해 작은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차들도 겨울이 되면 방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 때문에 어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갔다가 문도 안잠기고 시동도 안 걸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차 안에서 램프를 켜고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도 약해지면서 시동을 걸려고 했더니 시동이 안 걸리더군요. 저도 배터리세이브기능이 있어서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전기차라서 일어나는 오류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동배터리의 존재가 생각났고 보험사로 전화를 걸어서 배터리충전요청을 했습니다.
보닛을 열어보니 로켓 CMF45L이라는 모델의 배터리가 들어있었고 검색해 보니 이게 니로EV가 출고될 때 장착되어 있는 배터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 주인은 5년 동안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한 듯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너무 작은 용량의 배터리라서 상시전원으로 블랙박스를 물리고 사용하면 자주 방전된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배터리용량인 45ah보다 50ah, 60ah등 보다 큰 배터리를 사용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보험사서비스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또 방전될까봐 블랙박스 전원을 뽑아놨습니다. 충전하러 왔던 기사님이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된 거 같다고 교체하라고 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건 금요일 저녁이어서 당장 교체하기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알아보고 월요일에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45ah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듯 해서 큰 용량으로 교체할까도 고민했습니다. 근데 60ah이상으로 가게 되면 배터리받침대를 개조해야 됩니다. 말이 좋아서 개조지 그냥 받침대를 한쪽을 부숴야 되고 용량에 따라서는 양쪽을 다 부숴야 됩니다. 아무래도 좀 찝찝한 감이 있어서 고민을 했습니다. 50ah까지는 배터리받침대를 건들지 않고 교체가 가능해서 50ah짜리 시동배터리로 진행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전 차주가 5년 동안 처음에 있었던 시동배터리를 이제까지 달고 있었던 점도 45ah라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번에 교체한 시동배터리는 램프를 통해서 배터리 상태를 알려줘서 교환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초록색으로 나오고 있는데 흰색이 되면 시동배터리를 교체해야 됩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라서 때가 되면 교체해 줘야 되는데 교체하는 방법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공구만 있다면 개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의 작업입니다만 저처럼 성격이 급한 편이라면 그냥 근처에 가서 교체하면 됩니다. 저도 인터넷쇼핑으로 배터리를 받을까 하다가 울산에 있는 업체에 가서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거보다 1만 원 정도 비쌌지만 방전될까 불안하던 마음이 빠르게 안정되었습니다.
역시 마음이 편한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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