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EV의 후방와이퍼는 제가 중고차매장에서 가져올 때부터 상태가 안 좋았던 거 같습니다. 사실 비가 와도 후방와이퍼를 가동하는 일이 없다 보니 잘 모르고 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후방와이퍼를 작동시켰더니 이상하게 작동하는 걸 보고 와이퍼를 확인했더니 고무가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있는 걸 봤습니다. 대체 얼마나 안 갈아주면 이렇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와이퍼야 얼마 안하니까 그냥 갈면 되지 하고 주문하려고 보니 이건 길이가 몇mm 알수가 없었습니다. 차량설명서에도 안 나와 있어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마트에 가도 후방와이퍼는 찾는 사람이 없는 건지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제가 검색한 블로그에서 후방와이퍼 길이가 325mm라고 써있어서 그대로 325mm와이퍼를 구매했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우선 2019년형은 300mm인 듯합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니로ev용으로 300mm 와이퍼를 파는 걸 봤는데 이게 2019년형 니로EV에 해당하는 와이퍼인 듯합니다.
어쨌든 주문한 와이퍼가 왔고 자동차에 가지고 가서 교체하려고 해 봤습니다. 근데 우선은 결합 부분의 두께가 안 맞아서 아예 들어가질 않습니다. 니로EV(DE) 2019년식이 신형 니로EV(SG) 2022년형보다 더 두꺼워서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안 맞습니다. 2019년식에는 더 짧은 와이퍼가 사용됩니다. 두께도 길이도 달라서 전혀 사용할 수가 없어서 카니발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문한 건 부품넘버 98850-G5000로 검색해서 정품이라고 하는 후방와이퍼를 주문했습니다. 딱 봐도 결합 부분이 그전에 부문한 부품보다는 넓어 보입니다. 길이도 확실히 짧아보였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제품이겠지 하고 바로 교체하러 갔습니다.
이런 방식의 와이퍼는 처음 갈아봐서 어색했습니다. 와이퍼랑 차량이 연결되는 부분은 사진처럼 꺾어줘야 됩니다. "딱"소리가 나면 꺾이는데 혹시나 부러질까 싶었지만 굵은 부분은 잡고 힘을 줘서 꺾으면 됩니다. 그 상태에서 조금만 힘을 주면 와이퍼가 분리되고 그 상태로 새 와이퍼를 결합시켜 주면 간단하게 교체를 끝낼 수 있습니다.
후방와이퍼는 SUV차종에서만 쓰이는 부품이라서 대형마트가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운 부품인 거 같습니다. 울산에서는 홈플러스에서는 없는 걸 확인했고 이마트에서는 몇 종류가 있었습니다. 근데 후방와이퍼의 결합 부분의 구조가 같은 길이라고 해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잘못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건 부품번호를 검색해서 정품을 사는 걸 방법입니다. 잘 모를 경우에는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듯합니다.
와이퍼는 교체주기가 짧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유리 부분과 닿는 고무가 삭아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는 배송비도 아낄 겸 2~3개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마트에서도 구하기 힘들니 1~2개 정도 여유를 두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품이나 다른 제품이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니 그냥 정품으로 사세요. 괜히 잘못 주문하면 저처럼 다시 주문해야 돼서 괜히 돈만 날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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