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신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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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SM5을 몰고 가족과 나들이를 가기로 한 어느 날 집 근처에서 밥을 먹고 차를 탔는데 경고창이 떴습니다. 혼자 있는 때도 아니고 주말에 가족과 같이 외출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멘붕이 왔죠. 증상은 엔진경고등과 배출가스 경고문구가 떴습니다. 또 신호를 받으면서 정차하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집에 돌아가서 가족을 내려주고 나서 이런저런 정보를 검색해봤습니다. 수리비라든가 어디를 고쳐야 될지를 알아봤습니다. 

 

이런저런 정보로 동일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알아봤지만 문제는 르노삼성의 차는 전용검진기가 있지 않으면 정확한 고장코드가 나오지 않아서 수리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근처의 정비소에도 전화해봤지만 정비소 사장님도 되도록 르노삼성정비소로 가는 게 좋을 거 같다면 거절을 합니다. ㅠㅠ

 

 

 

보험사의 견인서비스

삼성정비소를 가기 위해서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면 10km에서 60km까지도 무료견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보험사는 KB자동차보험으로 10km까지 견인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가려고 한 "울산북구정비사업소"까지는 10km가 살짝 넘는 거리라서 추가금액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차가 움직이지 않아서 견인을 하였습니다. 

 

 

 

울산북구정비사업소

 

 

 

르노삼성자동차 울산북구정비사업소에 차량을 입고 하였습니다. 연말이라서 너무너무 바빠서 언제 될지 모르겠으니 차를 맡겨놓고 담당자가 나중에 연락드리면 그때 수리내용을 확인하라고 합니다. 사실 이전부터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삐그덕거리는 소리도 심해서 이 부분도 수리해야 될 거 같아서 그 부분도 봐달라고 했습니다. 

 

입고를 한 다음 날 담당자의 전화를 받았고 검진기를 연결해보니 점화플러그 문제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교체하기로 했고 스테빌라이저 고무가 많이 닳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근데 주말에 차를 써야 되는데 스테빌라이저까지 수리하면 부품수급문제로 수리가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우선은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만 교체하였습니다. 

 

 

 

만족스런 서비스

수리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찾으러 갔더니 담당자분이 기존에 들어가 있던 부품을 보여주고 시운전할 때 하부에서 나는 소리를 확인했다면 다음에 예약 잡고 수리받으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같이 문의했던 스테빌라이저는 고무만 교체하는 방법도 있고 고무랑 봉까지 같이 교체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봉까지 교체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교체를 안 해서 봉에도 약간의 손상이 갔다고 합니다. ㅡㅡ

 

그래서 교체비용은 일체형이 비싼데 내구성은 더 좋다고 하고 고무만 교체하면 교체비용은 5만원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방문하기 전까지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역시 비싼 수리비

결제는 3개월 무이자가 되는 카드사와 안 되는 카드사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씨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에서 무이자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울산페이도 많이 쓰시는데 울산페이로도 결제가 됩니다!!!

 

 

 

 

 

르노삼성의 차들은 수리비가 어마어마한 걸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에어컨필터를 갈려고 해도 1~2만원의 공임비를 더 지불해야됩니다. 그래서 셀프수리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고 카페나 동호회에서 수리정보를 얻어가시려고 하는 분들도 다른 메이커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위의 이미지만 보면 별로 안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위의 가격은 부가세가 빠진 금액이라서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30만원입니다. 공식정비사업소라서 아무래도 좀 비싸게 나온 듯합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동네정비소에 저렴하게 수리하게 되면 점화코일과 플러그는 10만원 후반대에서 20만원 초반대에서 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르노삼성은 동네정비소에서 르노삼성차용 진단기가 없어서 수리를 꺼려해서 동호회를 통해서 삼성차에 대해 잘 아는 정비소를 알아보고 찾아가야 되지만 아무래도 울산에는 그런 정비소를 찾기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쉐보레의 캡티바를 운전했었는데 쉐보레가 정비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르노삼성차를 운전해보니 쉐보레는 선녀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쉬운 점은 점화코일이나 점화플러그는 미리미리 정비를 했었다면 정비사업소까지 가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중고차를 구매하다 보니 과거 정비이력이 없어서 증상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수밖에 없네요. 저도 자동차에는 큰 관심이 없고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 이게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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