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당한 홍콩반점 - 단짠단짠 짜장밥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가 봅니다. 광장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1달 넘게 남았지만 크리스마스트리가 이렇게 있으니 올해도 끝나가는구나 싶네요.

 

유튜브에서 홍콩반점에 점바점이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백종원이 각 점포마다 주문배달해서 개선하는 영상을 본 적있습니다. 그 영상에서 봤던 짜장밥의 계란지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홍콩반점에 짜장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되어 가봤습니다. 

 

이건 짬뽕인데 배추가 많이 들어가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괜찮았는데 간이 너무 짜게 되어있었습니다. 과장을 심하게 하면 몇 번 먹고 나서는 이게 짬뽕국물을 먹는 건지 소금물을 먹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단짠이 요즘 외식문화의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동행이 시켰고 일부를 덜어먹었습니다. 짬뽕을 먹으면서 물을 두컵이나 먹을 정도니 짜도 너무 짰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이랬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건 짜장밥인데 짬뽕을 안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준으로 다른 곳의 짜장보다는 좀 달았지만 계란지단이 있어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이라고 하면 밥양이 좀 적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를 볼 때마다 느끼는데 지방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겠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싸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거 같은데 지방에서는 애매한 가격입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가면 더 괜찮은 곳이 있고 비슷한 맛의 수준으로 보면 더 저렴한 곳이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체인점들은 중심가 쪽으로 가면 메리트 있는 가격이 만들어지고, 중심가에서 조금만 나오면 갈 일이 없는 체인점입니다. 특히 중국음식의 경우 워낙 동네중국집들도 괜찮은 집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유튜브에서 보고 궁금해서 가봤는데 아마도 자주 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