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가 있기 전부터 경주에 자주 가던 칼국수가게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때문에 경주에 자주 안와서 못가기도 했고 어쩌다 오는 날은 가게가 쉬는 날이라서 먹을 수 없던 날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못 왔는데 추석이 지나고 여유를 가지고 싶어서 평일에 왔습니다. 평일임에도 가게 앞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저희도 짧은 시간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칼국수를 먹고 나오는 동안에 계속 사람이 있어고 나올 때는 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 음식점을 처음 왔을 때는 예전 집을 개조해서 장사를 하고 있어서 세련된 건물도 아니어서 여기가 음식점이 맞지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가게 밖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지도 않았죠.
세련된 건물을 보면서 아내에게 한말은 '사장님이 바뀐 거 아냐?' 였습니다. 사장님이 바꼈다면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맛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주방에 있는 사장님들을 보고는 한편으로 안심했습니다.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 잔치국수 5,000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시골에서 장사하니 저렴해야 된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최저임금으로 왈가왈부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시골에서 장사하든 도시에서 장사하든 사람이 일하는 것에 대한 댓가는 있어야 되고 그렇게 생각하면 여기의 가격은 저렴합니다.
저는 수제비파라서 웬만하면 수제비를 먹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칼국수를 먹습니다. 과거에 사장님들이 주문받을 때는 바쁘다면서 수제비를 칼국수로 바꾸길 원하시는 때가 종종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네요 ㅎㅎ
울산에서 근처 칼국수집에 가면 바지락칼국수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전 해물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식당의 이런 국물이 좋습니다. 그냥 할머니가 해준 칼국수같은 맛이 좋아서 자꾸 오게 되는 식당입니다.
바뻐서 그런지 김치나 반찬이 과거보다 약간씩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추억보정일 수도 있는데 예전이 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정도입니다.
가게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람이 많아서 이제 주말에는 와서 먹기 힘들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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