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신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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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50년대부터 경제발전을 하면서 과학 수준도 발전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우주과학기술은 경제 수준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우주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에서 진행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누리호가 발사되면서 우주에 대해서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거쳐거쳐 이제는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걸 핑계로 꽤 멀리까지 여행을 왔습니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나로호에 대한 책을 읽다가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 가보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흥은 와본 적이 없는 곳이고 와볼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나로우주센터 덕분에 와보게 되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우리나라 우주기술을 책임지는 곳에 있는 과학관 답게 상당한 규모로 보였습니다. 우주과학관의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주차장에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손펌프로켓 만들기라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오후에는 딱히 프로그램이 없어서 인지 오전에 방문객이 많은 듯했습니다. 오후에는 누리호, 나로호 만들기라는 초등~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하실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과학관은 7세이하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초등~고등학생은 1,500원, 대인은 3,000원입니다. 입장료를 사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옆쪽에 4D 둠영상관이 있지만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과학관에는 과학에 관한 것부터 발사체, 인공위성에 대한 많은 것들에 대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우주정거장에 대한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화장실이나 우주에서 먹는 음식은 책에서 봤던 것들을 실물로 볼 수 있으니 신기하기도 했고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예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그리고 3D영상관에서는 '악셀'이라고 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상영시간이었지만 아직까지 이런 영상을 본 적이 없는 아이는 안경을 쓰고 봐야 하는 것을 재미있어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과학관 건물을 돌아가면 실물형전시관이 있는데 여기서는 실제크기의 발사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볼 때는 가늠할 수 없었는데 역시 어마어마한 크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발사체를 각 부분별로 분리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발사체에 대한 이해가 더 잘되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형 전시관 입구에는 태양계의 행성으로 보이는 풍선들이 있으니 아이와 어떤 행성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시관 앞쪽에는 발사체 미니어처가 있는데 우리나라 발사체의 발전단계를 알 수 있었네요. 대한민국 독자개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는 그전 발사체보다 크기가 꽤 커졌네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과학관 앞의 중앙광장에는 나로호로 보이는 발사체가 있었습니다. 중앙관장은 넓어서 산책하기 좋았고 넓어서 그런지 관리가 엄청 잘되고 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깔끔했습니다. 화장실도 엄청 깨끗해서 그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중앙광장을 지나면 바다가 나오는데 자갈밭이 있습니다. 여기는 캠핑이 가능한지 데크가 몇 개 있었습니다. 주위에 뭔가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밖에서 필요한 걸 사서 들어와야 되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바다 보면서 있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과학관 지하에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이나 음료등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누리호, 인공위성 프라모델같은 것들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을 할 때 필요한 준비물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고흥유자빵이 있어서 사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유자향이 많이 나는 빵이었습니다. 가격은 1,500원으로 싸다고 하기는 좀 그런 가격대였습니다. 맛이 무난해서 차라리 좀 더 특징을 강화시키고 가격을 더 받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나름 여기저기 천천히 돌아봤는데 2시간정도 소요됐습니다. 꼼꼼히 보거나 체험프로그램을 하다면 3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과학관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도시와의 거리가 있어서 큰 맘을 먹고 가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큰 부지가 필요한 발사대를 설치하고 연구를 하는 우주센터 안에 있는 박물관이다보니 대한민국 끝에 있습니다. 울산에서 여기까지 320km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여기까지 400km이고 가장 가까운 광역시인 광주에서 140km가 떨어져 있습니다. 

 

거리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보는데 방문객이 정말 적습니다. 주말에 울산과학관같은 곳에 가도 여기보다 많습니다. 좀 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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