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신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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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EV (2019) 25년 12월 충전비

1월에는 추운 날이 늘어나기도 했고 고속도로 주행이 40%가량을 차지하면서 결산 연비가 급락을 했습니다. 눈 구경하겠다고 대관령을 갔는데 이게 약 600km이고 설에는 800km 정도를 다니면서 상당 부분이 고속도로 주행이었습니다. 대관령을 갈 때는 전비가 6km 정도로 주행했는데, 설에는 눈에 더해서 고속도로, 온도까지 낮아지니 전비 6km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니로EV (2019) 25년 1월 충전비

 

  총 충전량(kWh) 총 충전비(won) 총 운행거리(km) 평균연비(km/kWh) 1km당 충전비(won)
9월 328.81 94,774 2,214 6.87 42.8
10월 313.37 60.893 2,220 7.08 27.4
11월 142.34 33,796 1,070 7.52 31.5
12월 226.08 46,062 1,416 6.26 32.5
25년 1월 492.53 118,865 2,875 5.84 41.3

 

차계부로 마카롱을 쓰는데 연비계산이 충전량을 기준으로 계산되다보니 추운 날에는 연비가 처참합니다. 외부충전을 많이 하는데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차계부 연비가 자동차에 나오는 연비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추운 날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곤 하지만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1월이 되면서 주위에 많은 충전기들의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아직까진 괜찮지만 지금보다 충전비가 100원 정도만 더 올라가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보다 더 경제적인 메리트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리터당 20km 공인연비입니다. 전기차는 5.3km이니 넉넉하게 4배차이라고 보겠습니다. 20km를 갈 때 니로하이브리드는 1리터 가솔린이 1600~1700원. 니로ev는 1120원(1kWh 280원*4)입니다. 완속충전이면 아직까지 전기차가 메리트가 있는 게 보입니다. 만약 급속충전(1kWh당 350원)을 많이 한다고 하면 20km를 갈 때 거의 같은 비용이 듭니다.

 

전기차가 미션오일,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패드 교체비용이 적게 들지만 감속기오일교체나 타이어교체주기가 빠르다는 걸 생각해야 됩니다. 거기다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배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열화가 진행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여기서 충전비가 더 올라간다면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충전요금을 유지해준다면 다음에도 전기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습니다. 몇 달간 운행해 보며 전기차가 보여준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첫 번째로 차가 매우 조용합니다. 시내주행에서는 소음이 거의 없어서 음량을 2 정도만 해놔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도로에 합류할 때 가속이 잘되니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마치 경차를 몰다가 중형차를 몰았을 때 느낌이랄까. 세 번째로 저렴한 자동차세... 언제 개정될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자동차세가 매우 저렴합니다. 배기량이 없는 전기차는 기타로 분류돼서 10만 원에 교육세가 붙은 금액을 내게 됩니다. 네 번째 운전하다 길가에 세우고 통화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가 있는데 엔진이 없으니 조용하고 유틸리티를 켜서 엔진소음 없이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제가 만족하는 부분인데 이런 것들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손해를 봐야 된다면 아무리 장점이 있어도 전기차를 운행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갈수록 전기차보조금은 줄어드는데 자동차회사의 전기차 가격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전비마저 올라간다면 누가 전기차를 운행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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