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추운 날이 늘어나기도 했고 고속도로 주행이 40%가량을 차지하면서 결산 연비가 급락을 했습니다. 눈 구경하겠다고 대관령을 갔는데 이게 약 600km이고 설에는 800km 정도를 다니면서 상당 부분이 고속도로 주행이었습니다. 대관령을 갈 때는 전비가 6km 정도로 주행했는데, 설에는 눈에 더해서 고속도로, 온도까지 낮아지니 전비 6km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총 충전량(kWh) | 총 충전비(won) | 총 운행거리(km) | 평균연비(km/kWh) | 1km당 충전비(won) | |
9월 | 328.81 | 94,774 | 2,214 | 6.87 | 42.8 |
10월 | 313.37 | 60.893 | 2,220 | 7.08 | 27.4 |
11월 | 142.34 | 33,796 | 1,070 | 7.52 | 31.5 |
12월 | 226.08 | 46,062 | 1,416 | 6.26 | 32.5 |
25년 1월 | 492.53 | 118,865 | 2,875 | 5.84 | 41.3 |
차계부로 마카롱을 쓰는데 연비계산이 충전량을 기준으로 계산되다보니 추운 날에는 연비가 처참합니다. 외부충전을 많이 하는데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차계부 연비가 자동차에 나오는 연비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추운 날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곤 하지만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1월이 되면서 주위에 많은 충전기들의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아직까진 괜찮지만 지금보다 충전비가 100원 정도만 더 올라가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보다 더 경제적인 메리트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리터당 20km 공인연비입니다. 전기차는 5.3km이니 넉넉하게 4배차이라고 보겠습니다. 20km를 갈 때 니로하이브리드는 1리터 가솔린이 1600~1700원. 니로ev는 1120원(1kWh 280원*4)입니다. 완속충전이면 아직까지 전기차가 메리트가 있는 게 보입니다. 만약 급속충전(1kWh당 350원)을 많이 한다고 하면 20km를 갈 때 거의 같은 비용이 듭니다.
전기차가 미션오일,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패드 교체비용이 적게 들지만 감속기오일교체나 타이어교체주기가 빠르다는 걸 생각해야 됩니다. 거기다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배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열화가 진행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여기서 충전비가 더 올라간다면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충전요금을 유지해준다면 다음에도 전기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습니다. 몇 달간 운행해 보며 전기차가 보여준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첫 번째로 차가 매우 조용합니다. 시내주행에서는 소음이 거의 없어서 음량을 2 정도만 해놔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도로에 합류할 때 가속이 잘되니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마치 경차를 몰다가 중형차를 몰았을 때 느낌이랄까. 세 번째로 저렴한 자동차세... 언제 개정될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자동차세가 매우 저렴합니다. 배기량이 없는 전기차는 기타로 분류돼서 10만 원에 교육세가 붙은 금액을 내게 됩니다. 네 번째 운전하다 길가에 세우고 통화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가 있는데 엔진이 없으니 조용하고 유틸리티를 켜서 엔진소음 없이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제가 만족하는 부분인데 이런 것들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손해를 봐야 된다면 아무리 장점이 있어도 전기차를 운행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갈수록 전기차보조금은 줄어드는데 자동차회사의 전기차 가격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전비마저 올라간다면 누가 전기차를 운행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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