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수요일에 심해진 허리통증으로 인해서 목요일에 정형외과에 갔었습니다. 원장님 판단에 따라서 신경차단술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와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지만 그거까지는 귀찮아서 안 갔습니다. 가면 도움은 되겠지만 제 경험상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엄청난 효과를 본 적이 없어서 안 갔습니다.
2024.11.14 - [건강기록] - 허리통증으로 신경차단술 주사 투여 - 매곡동 더편한정형외과
신경차단술 주사를 맞고 지금 4일이 지났습니다. 주사를 맞은 목요일과 금요일까지는 사실 효과가 미미해서 누워있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전기장판에 매우 뜨뜻하게 해 놓고 누워있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누워있는 경우가 잘 없다 보니 매우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요일이 되어서야 통증이 꽤 줄어들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괜찮아져서 걸어 다니거나 집안에서 일을 하는 정도의 움직임은 할 수 있습니다. 마침 토요일에는 유치원 운동회가 있어서 외출했어야 했는데 다행히 걸어도 통증이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허리를 굽히거나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할 때 통증은 여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앉아있는 거보다 서있는 게 허리에 부담이 덜 돼서 거의 서 있었습니다.
3일이 지난 어제부터는 허리를 약간 굽혀도 통증은 없었지만 정상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집안일을 하는 건 통증이 조금씩 있긴 했지만 모두 가능했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면 통증이 있고 설거지 한다고 싱크대에 허리를 숙이고 있으면 또 통증이 있습니다. 정말 조금조금씩 괜찮아지는데 지금 일이 없는 한가한 시기가 아니었다면 참 난감할 뻔했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은 가능하긴 했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는 없어서 일을 하면서 무리를 하겠죠. 그러면 또 허리통증이 심해질 겁니다.
목요일에 정형외과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신경차단주사를 2~3회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전 저번주에 맞고 괜찮아지면 안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분위기 보니 이번주까지는 가야 될 거 같고 어쩌면 다음주에도 가야될 거 같습니다. 생각만큼 빨리 괜찮아지진 않네요.
이번 주 중에는 꽤 괜찮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해야 하니까 꼭 통증이 없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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