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쉬고 하루 지났는데 왜 쉬는 날입니다. 국군의 날인데 임시공휴일 정해지면서 쉬는 날이 되었습니다. 내일 하루만 또 지나면 또 개천절이라 쉬는 날이고.... 또 하루 나가면 주말이라서 또 쉬는 날입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서 월요일, 화요일을 일하면 수요일이 한글날이라서 쉬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씩 해서 3일이나 쉬는 날이 몰려있다 보니 일하는 듯 안 하는 듯 지나가게 될 거 같습니다.
10월의 첫째날에 원래 계획했던 데로 태화강국가정원에 소풍을 갔습니다. 캠핑용 의자와 접이식 테이블을 니로 EV에 대충 집어넣고 한솥도시락에 가서 도시락을 사갔습니다. 전 한솥도시락을 좋아하는데 물가가 올랐기 때문인지 한솥도시락의 가격도 예전보다 꽤 올랐습니다. 그래도 저렴하기 때문에 종종 사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좋아서 소풍가기에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임시공휴일이다 보니 휴일치고는 사람이 적은 듯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곳곳에 있습니다만 주차장에도 주차할 곳이 없을까봐 걱정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다행히 주차할 곳은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나들이철이 되면 태화강국가정원은 주차장은 물론이고 주위 도로까지 차들이 많아서 곤란해집니다. 나들이철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와서 즐기고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태화강국가정원 중 전원타운 앞 쪽에 있는 분수대에는 오리가 있습니다. 천둥오리도 있고 이름모를 검은 새도 있었습니다. 천둥오리는 더위를 식히는 건지 분수대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고 있었고 반대로 오리들은 일광욕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일반적인 새와 달리 오리는 걷는 모습이나 털을 고르는 모습이 보고 있으면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이 좋아지니 태화강 주변에서는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참 좋은 현상입니다.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태화강국가정원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한솥도시락에서 각자 좋아하는 메뉴로 챙겨서 갔습니다. 전 제육돈까스도련님이라는 걸 먹었는데 4,9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돈까스도련님이라는 메뉴도 자주 먹는데 4,900원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퀄리티는 기대하면 안 될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자주 먹게 됩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도 5천원씩 하는데 4,900원이라니 남는 건 있는지 걱정되지만 물론 남겠죠.
올 때마다 생각하는 게 전원타운아파트의 위치가 좋다는 점입니다. 길만 건너면 이런 공원이 있으니 아파트주민들은 좋겠다싶다가도 주말이나 나들이철에 많은 관광객이 오니 시끄러울 건 안봐도 뻔합니다. 조금만 더 국가정원하고 떨어져 있으면 생활에는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여기도 그렇고 울산대공원 근처도 그렇고 살고 싶은 곳입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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