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신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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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겨울이 오는 거 같습니다. 아침에 온도도 꽤 내려가서 패딩을 입어도 괜찮겠습니다. 이제 슬슬 야외활동을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내활동으로 올 겨울은 뭘 하고 보내야 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남구 삼산동으로 갔습니다. 일이 없을 때를 제외하고 남구로 가는 일이 잘 없는데 오늘은 특별한 일로 남구에 갔습니다. 바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보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몇 년은 된 거 같습니다. 

 

영화관을 잘 안오기 시작한 건 일이 바빠서 여유가 없어져서 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OTT에 익숙해지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봐야 되는 영화관에서 본다는 행위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관을 안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KT멤버십 포인트를 소진하기 위해서 영화관에 왔는데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니 기분이 좋긴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1층

귀여운 모습에 롯데의 마스코트인가 했는데 하단에 있는 울산남구 글자가 보였습니다. 울산 남구의 마스코트 인형의 이름은 '장생이'라고 합니다. 귀신고래를 마스코트화 했다고 하네요.

 

롯데시네마

오랜만에 간 상영관의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좌석들이 과거에 많이 사용하던 천 재질 의자가 아니라 인조가죽의자라서 그 전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의자가 허리 부분이 인체를 고려해서 곡선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허리가 안 좋은 제가 앉아있자니 허리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앉아있다 자세를 바꾸고 허리가 불편해지면 또 다른 자세로 바꿔가면서 2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봤습니다. 

 


글래디에이터2는 글래디에이터1이 나온지 24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입니다.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리들리 스콧입니다. 이제 나이도 많으신데 작품활동을 계속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작에서는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 이야기라면, 이번 글래디에이터2에서는 막시무스의 아들 하누(루시우스)가 주인공입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헤어져서 지냈고 로마군이 아프리카로 가서 전쟁을 하면서 노예로 로마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그냥 전형적인 영웅의 서사를 따라 간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감독도 오래된 사람이고 시대적인 배경이나 직업, 배경 등이 전형적인 소설스토리 같은 흐름으로 풀려갑니다. 

 

이보다 흥미로운 배장인물은 마크리누스역의 덴젤 워싱턴, 게타황제역의 조셉퀸, 카라칼라 황제역의 프레드 헤킨저입니다. 두 쌍둥이황제가 하는 미친 짓이나 노예검투사를 바탕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야심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평점을 확인했는데 70점정도입니다. 제 생각도 딱 그 정도입니다. 스케일에서 압도하는 면이 있어서 어느 정도 점수는 주겠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엄청 재미있진 않습니다. 딱 평타정도입니다. 그래도 영화관에 가서 볼게 없으면 볼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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